종근당, 센돔 5년 연속 100억대 처방...비아그라-시알리스 부진

■발기부전 치료제 최근시장 동향(자료:아이큐비아.단위:억원)

작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415억원으로 전년比 3.4% 성장했다. 

12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139억원 기록후 이듬해 1124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도 제약이 생긴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21년 1183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한 후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작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1415억원)은 2020년과 비교, 4년 동안 25.9%가 성장한 것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 이다. 

작년 국내 제약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총 판매액은 1284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무려 90.7%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사의 점유이 90%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 이다 

국내사 점유율은 지난 2020년 86.9%에서 매년 상승세를 나타냈고 2023년 89.8%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90%를 넘어선 것 이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엔 외자 제약사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 2품목으로 존재감이 거의 없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한미약품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이다. 

작년 팔팔의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41억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보다 2배 이상 더 판매된 것 이다.

한미의 팔팔은 발매 1년만인 2013년 오리지널 제품 비아그라를 추월했다. 

팔팔은 2016년엔 시알리스를 제치고 발기부전치료제 선두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현재 발기부전제 시장엔 100여개 제품이 쏟아져 있는데, 팔팔 한 품목이  17%에 차지하고 있다. 

팔팔은 오리지널 제품 비아그라(77억원)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팔팔의 가격이 비아그라보다 낮은 점을 감안하면, 처방량의 격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약품의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는 작년 133억원(전년比10.4%증가)으로 2위에 랭크됐다. 

구구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팔팔과 센돔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센돔(종근당)을 추월했다. 

구구는 2020년 매출 79억원에서 지난 4년 동안 68.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팔팔+구구는 지난해 매출 374억원을 실현 시장 점유율 26.5%를 차지했다.

시장 3위인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은 작년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센돔은 구구에 밀렸지만, 2위 자리를 내줬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센돔은 2019년 부터 6년 연속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팔팔-구구-센돔 등 3개 제품만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아그라, 시알리스는 하락세가 가파르다. 

작년 비아그라의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년보다 8.8% 줄었다. 

시알리스의 작년 매출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 두 품목의 작년 처방매출은 54억원으로, 시장 총 점유율은 9.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