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보스턴에서 활약중인 메드테크 스타트업 아폴론(Apollon)이 세계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매스챌린지 프로그램(MassChallenge 2025 Early Stage Healthcare Program)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아폴론은 지난 3월 최종 선정되어 약 3개월간 보스턴과 댈러스를 오가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6월 26일 수료식을 가졌다. 아폴론은 MIT와 함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매스챌린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분 요구 없이 운영되는 점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바이오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보스턴을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던 수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도전했으나, 현재까지 선정된 한국계 스타트업은 채 열 곳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5년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수천 개의 초기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최종 선발률은 약 5~7%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헬스케어 외에도 AI, 클라이밋테크, 핀테크 등의 분야가 있다.

매스챌린지는 지금까지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약 4조 원(약 38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누적 투자를 이끌어냈고, 16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사무공간, 멘토링, 맞춤형 교육,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범적인 글로벌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아폴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빅테크에 성공적으로 인수된 인슐린 스타트업 출신 CEO, 헬스케어 라이선스 전문 미국 변호사 등 다수의 글로벌 멘토와 교류하며 기술 고도화 및 미국 임상 전략을 정교화했다. 아폴론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반 확보와 파트너십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