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 안의 내장 박테리아(gut bacteria)는 담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EBio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Genome Institute 연구진과 태국 Khon Kaen University 연구진은 간디스토마에 감염된 담도 조직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담도조직 샘플을 분석해 담도 미생물군집 프로필을 작성했다.

분석결과 간디스토마에 감염되지 않은 암 담도조직은 건강한 조직과 박테리아 종의 비율이 달랐다.

또한 간디스토마에 감염된 암 담도 조직에는 간디스토마에 감염되지 않은 암 담도조직과는 다른 담즙산과 암모니아인 '내장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었다.

답즙산과 암모니아는 암 형성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Niranjan Nagarajan 박사는 "기생충감염, 담도상의 독특한 미생물 군집, 미소 서식환경(microenvironment)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담도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