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유전질환으로 인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높은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교 Donald Lloyd-Jones 박사와 연구진은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미국에서만 1백5십만명의 환자가 있다.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과 연관된 유전자는 간이 몸에 해로운 저밀도리포단백질(LDL·low-density lipoprotein)을 제거하는 걸 막는다. 이렇게 되면 LDL이 인체에 쌓이게 된다. 의사들은 LDL이 190 mg/dL 이상이면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 6건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LDL 130 mg/dL 미만인 사람들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5배 높았다.

이들은 심장질환의 초기 발생과 연관있는 동맥경화 위험도 높았다. 이 콜레스테롤 질환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동맥의 노화속도도 빨라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 환자들의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위험이 높은 이유를 환자들에게 설명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형접합 가족형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