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환자의 1~3%는 실신을 해서 오는 데 대부분의 경우는 부정맥이나 심장리듬장애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런데 9개의 질문으로 중증환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검진도구가 개발됐다.

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Venkatesh Thiruganasambandamoorthy 박사와 연구진은 "실신은 큰 문제다. 실신 환자가 응급상황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방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부정맥 등 중증질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73%정도의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 전 7~30일 이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검진 도구는 9개의 간단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검진 도구를 이용해 의사들은 환자가 실신 후 한달이내 부작용이 발생할지 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검진 결과 앞으로 닥칠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의사는 환자를 입원시켜 결과에 따른 치료를 받게 한다.

연구진은 캐나다 6개 응급실을 방문한 4,03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검진 도구를 테스트했다.

검진 결과 147명 환자에게 퇴원 후 30일 이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들이 경험한 부작용에는 사망, 심장마비,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구조적 심장질환, 폐색전(혈전), 중증출혈 등이 있었다.

이들 환자들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 퇴원후 30일 이내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43개의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43개의 요소를 기반으로 검진 도구에 적합한 9개 요소로 구성된 검사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검사는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을 확인해주는 장점도 있고 퇴원후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들을 예측해주어 생명을 지켜주는 장점도 있다. 이 검사결과로 의사가 판단을 내리기까지 4시간에서 7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