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섭취, 규칙적인 운동 같은 좋은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 원인 단백질 수치를 줄여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CLA의 David Merrill 박사와 연구진은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BMI가 정상범위인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독성 단백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beta amyloid)와 타우(tau)의 뇌 속 축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다양한 채소와 콩류, 전곡류, 견과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적정한 양의 레드와인과 생선 등을 섭취하며 육류 섭취를 줄이는 식단이다.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축적은 알츠하이머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David Merrill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가벼운 기억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ㄱ지중해식 식단과 운동같은 건강생활습관이 뇌속 알츠하이머 연관 단백질 축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것.

연구진은 40세에서 85세인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24명은 주관적인 기억력 장애가 있었고 20명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가 있었지만 참가자 가운데 치매로 진단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의 BMI와 신체활동수준, 지중해식 식단을 어느정도 따라하는지를 물었다.

이들 뇌속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엉킴의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FDDNP-PET로 알려진 PET 스캔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건강범위 BMI와 지중해식단을 고수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참가자들은 이러한 건강 생활습관을 지속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속 플라크와 타우 엉킴 수준이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은 신체 뿐 아니라 나중에 뇌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