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를 일주일에 한 줌씩 5회이상 먹는 것이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많은 만성질환을 야기하는 염증을 줄여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Harvard Medical School의 Ying Bao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견과류가 염증을 줄임으로써 우리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Nurses’ Health Study (NHS)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HPFS)가 장기간동안 진행한 두가지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견과류에는 섬유소, 마그네슘, 항산화물질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있어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결과 일주일에 최소 5번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들은 견과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거나 드물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염증 생물표지인 'C 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의 수치가 20% 낮았다. 또한 견과류를 주 5회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이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또다른 염증 마커인 interleukin-6 의 수치가 16% 낮았다.

많은 양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은 염증 생물표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에서 견과류 1인분은 1온스로 약 한 줌의 견과류로 정의했다.

견과류를 어떤 형태로 섭취하든지 염증을 줄여주는 이로운 효과가 나타났으나 땅콩버터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스페인 Lipid Clinic at Hospital Clinic의 Emilio Ros 박사는 "염증은 심장과 뇌로 향하는 혈액흐름을 줄이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치매, 신장질환, 장질환 등과도 연관이 있다. 이러한 염증을 줄이는 것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해주거나 발병 시기를 지연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