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성분 가운데 하나인 CBD(cannabidiol)가 치료 저항성 간질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두 건 발표됐다. 

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Elizabeth Thiele 박사와 연구진은 "2건의 소규모 임상에서 CBD가 치료가 어려운 간질인 Lennox-Gastaut Syndrome (LGS) 과 Dravet Syndrome (DS)가 있는 어린이와 성인들의 발작 빈도수를 줄여주었다."고 밝혔다.

CBD는 현재 실험단계 약물로 모든 간질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간질을 고쳐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CBD 성분이 항발작 효능이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에 흥미를 갖고 이번 임상을 진행했다.

첫번째 임상은 Lennox-Gastaut Syndrome 어린이와 성인 환자 171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CBD를 주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위약을 주었다.

14주후 CBD 집단의 발작은 44% 감소했고 위약 집단의 발작은 22% 감소했다.

두번째 임상은 치료 저항성 간질이 있는 어린이와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발작이 발생했을때 CBD 가 발작을 덜 심각하게 만들어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연구결과 CBD는 환자의 발작의 심각한 정도를 줄여주었고 발작 빈도수도 줄여주었다.

연구진은 valproate (Depakote), clobazam (Onfi), rufinamide (Banzel), topiramate (Topamax), zonisamide (Zonegran) , eslicarbazepine (Aptiom) 같은 항발작약물과 상호작용을 해서 간기능 감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간질은 관리가 어려운 질환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건의 임상에서 CBD로 인한 부작용은 설사, 식욕감소, 졸림, 구토 증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작용은 위약집단에서도 나타나 CBD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간질 약물과 같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