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epilepsy,간질)과 연관된 뇌속 유전자 네트워크(gene network)가 규명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Genome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Michael Johnson 박사는 "이번에 규명된 유전자 네트워크에는 뇌세포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이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되는 유전자 320개가 포함된다. 이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뇌전증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뇌전증 치료로 승인된 약물은 30여개에 이르지만 뇌전증 환자의 3분의 1은 약물을 복용해도 조절되지 않는 간질성 발작으로 고생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규명된 유전자 네트워크를 정상 기능으로 복구해주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새로운 형태의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전자 네트워크 발견은 새로운 치료법의 길을 열어주며, 과거 100여년간의 항뇌전증 약물 개발의 접근법을 완전히 바꿔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