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암환자들의 경우 화학요법을 받으면 심장손상이 더욱 악화되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소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독일 Leipzig에서 열린 EuroEcho-Imaging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포르투갈 Hospital Garcia de Orta의 Ana Catarina Gomes 박사는 "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약물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s)같은 약물이 심장에 독성 효과를 준다는 '심독성(Chemotherapy-induced cardiotoxicity)'에 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트라사이클린의 약물에는 doxorubicin (Doxil) 와 epirubicin (Ellence)가 포함된다. 

암환자 가운데 암 자체로 사망하는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암 생존자들의 심부전 부담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병원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83명의 환자들을 추적조사했다. 

여기에는 유방암 환자 54명, 림프종 환자 20명, 위암 환자 9명이 포함됐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78%는 여성이었다.

연구결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심부전 초기 경고 신호인 손상 신호를 더 많이 보였다.  

연구진은 "다행스러운 점은 심부전이 발생하기 전 초기에 이를 되돌리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가 혈당질환이 화학요법으로 인한 손상을 더 심하게 만든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암환자들은 생활습관 변화와 필요하다면 약물을 이용해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엄격하게 조절해야한다. 또한 심혈관질환 예방으로 인해 화학요법 시작 시기를 미뤄서는 안된다. 암 치료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