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rolyl oligopeptidase 라고 불리는 효소를 차단했더니 파킨슨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이 깨끗하게 없어졌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핀란드 Helsinki 대학교 Timo Myöhänen 박사는 " 파킨슨병에 걸린 실험쥐의 prolyl oligopeptidase 효소를 차단했더니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없어져, 추가 뇌 손상을 멈추게 하고 운동장애가 치료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치료를 받은 실험쥐는 2주후 파킨슨 운동 증상이 모두 사라졌고 연구가 끝난뒤에도 파킨슨 운동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현재 파킨슨을 치료해 주는 약물은 없고 파킨슨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물만 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이 발생한 실험쥐들의 prolyl oligopeptidase 효소를 차단하기 위해 KYP-2047 성분을 이용했다.

Prolyl oligopeptidase 효소는 알파-시누클레인 덩어리 형성 속도를 높인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결과 prolyl oligopeptidase 억제제는 실험쥐의 뇌 속 알파-시누클레인을 없애주어, 파킨슨의 특징인 증상과 운동 장애를 치료해주었다.

연구진은 먼저 실험쥐 뇌속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이 많이 생산되도록 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바이러스로 치료를 했다. 이 치료를 받은 실험쥐들은 나이가 들면서 잘못겹친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이 축적되기 시작했고 파킨슨 운동 장애가 발생했다.

이렇게 파킨슨이 발생한 실험쥐들에게 prolyl oligopeptidase 억제제로 치료를 했더니 이들의 파킨슨 운동 증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 실험쥐의 파킨슨 증상이 이렇게 빠르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치료 4주만에 실험쥐 뇌속 알파 -시누클레인 수치가 감소하면서 실험쥐 앞다리 사용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prolyl oligopeptidase 억제제는 치료받지 않은 실험쥐들에 비해 도파민 생산을 강화시켜 주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