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단계 심부전 약물인 시마글레르민(cimaglermin)가 심부전 환자의 약해진 심장기능을 향상시켜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CC: Basic to Translation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Vanderbilt University의 Daniel Lenihan 박사와 연구진은 "시마글레르민 단일 정맥 주사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의 시마글레르민은 최소 3개월간 심장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심장세포를 복구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심부전은심장의 좌심실이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이고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상 임상시험에서 시마글레르민이 이들의 심장의 펌프기능을 개선시켜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최소 3개월 이상 심부전 치료를 받아온 환자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시마글레르민를 투여하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임상 결과 고용량 시마글레르민 투여 집단의 좌심실 박출계수(EF: ejection fraction)는 3개월에 걸쳐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심실 박출계수는 심장의 좌심실이 얼마나 잘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지를 나타내는 보여주는 지표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가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된다면 심부전 치료법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시마글레르민을 개발한 Acorda Therapeutics사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