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에 돌파구를 열어 줄 수도 있는 새로운 뼈 성장인자가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eLif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숀 모리스 박사는 "특수 골수세포와 골세포에서 '오스테오렉틴'(Osteolectin)이라는 새로운 뼈 성장인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뼈 성장인자는 골격 줄기세포(skeletal stem cell)에 의한 새로운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쥐로부터 오스테오렉틴을 제거하자 골 손실(bone loss)이 가속화되면서 골절 회복이 지연되는 등 골다공증 증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한 후 오스테오렉틴을 투여하면 골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쥐의 난소를 절제해 폐경 여성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다음 이들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엔 오스테오렉틴, 다른 집단엔 골 형성 촉진제 테리파라티드(PTH)를 매일 주사로 투여했다. 

연구결과 두 집단 모두 난소 절제로 줄어든 골량(bone volume)이 회복됐다.

PTH는 골 형성 촉진제로 승인은 받았지만, 뼈암인 골육종 위험이 있어서 사용이 2년으로 제한돼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오스테오렉틴이 골 형성과 골량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골다공증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의 오스테오렉틴 수용체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오스테오렉틴이 뼈 형성 촉진에 사용하는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