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의 일종인 뇌교종(glioma)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 13종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Richard Houlston 박사와 연구진은 "뇌교종 위험을 높이는 13개의 유전적 에러(genetic error)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교종은 악성인 교묘세포종(glioblastomas:GBMs)과 비교모세포종(non-GBM)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률은 5%로 낮다.

연구진은 뇌교종 환자 12,500여명이상과 뇌교종이 없는 18,000여명의 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뇌교종 위험을 높이는 13개의 유전적 변이를 새로이 발견했다.

이 가운데 5개는 교묘세포종과 연관된 것이고 8개는 비교모세포종과 연관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이 찾아낸 유전적 에러들이 신경세포(뉴런)의 발생과 분할, 세포주기 조절, DNA 복구, 일부 단백질 생산 등 다양한 세포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유전적인 가닥들이 각각 교모세포종과 비교모세포종 발생 가능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도 진행했다.

예를 들어 HEATR3 유전자 발현은 교모세포종 위험을 18% 높이지만 비교모세포종 위험에 대해서는 훨씬 적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변화는 꽤 근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생각했던 교모세포종의 두가지 하위유형이 사실은 유전적 원인이 아예 달라 이들을 치료하는 데는 각각 다른 치료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새로 찾아낸 유전적 에러들뿐 아니라 뇌암과 기타 암과 연관있다고 이전에 밝혀진 바 있는 유전자 변이들이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뇌교종과 연관된 유전적 변이의 수는 총 26개가 됐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뇌교종의 유전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뇌교종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미리 확인해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수있게 해주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