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인  MSD ‘키트루다’(Pembrolizumab)가 희귀 폐암인 '악성 흉막중피종(Malignant Pleural Mesothelioma)'에도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흉막중피중의 1차 치료에는 화학요법이 있으며 현재 2차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없다.

키트루다는 PD-L1(암 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한 종류) 를 표적화하는 약물로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도록 작용한다.

미국  Penn Presbyterian Medical Center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Health System의 Evan Alley 박사와 연구진은 1차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된 PD-L1-positive 고형 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국제 임상 자료를 분석했다.

2년전에 시작된 임상에 참여한 악성 흉막중피중 25명의 환자들에게 연구진은 2주마다 키트루다를 복용케 했다.

연구결과 25명 중 14명의 환자는 종양수축을 보였다.

이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무진행기간 6개월 포함, 18개월이었다.

연구시작이후 14명의 환자가 사망했고 4명은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2차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6개월에서 7개월의 기대수명을 채웠다. 이 중 4명은 2년째 치료중이며 이는 매우 희망적인 결과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희망적인 점은 이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아무도 없어 내약성이 좋다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키트루다를 악성 흉막중피중의 2차 약제로 사용하기 전에 이를 재확인할 추가 임상이 필요할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