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고농도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Auckland 대학교 Robert Scragg 박사와 연구진은 "5,000여명이상이 참여한 연구결과 비타민 D 보충제가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비타민 D 보충제를 한달에 한번 복용했을때의 경우만 본 것으로 하루 한번 비타민 D 복용이 심장질환 예방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타민 D 복용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전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태양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D는 지방이 많은 생선, 강화된 유제품, 오렌지 주스, 계란 노른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태양 노출로 얻는 비타민 D가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은 1980년대부터 제기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50세에서 84세인 성인 5,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최초로 200,000 IUs 만큼의 비타민 D 를 복용케 하고 그 다음달부터는 100,000 IUs 만큼씩 복용케 했다.

나머지 집단은 위약 보충제를 한달에 한번 주었다.

이 연구를 3년이상 지속했는데 두 집단 모두 12% 에게 심장질환이 발생했다.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협심증 위험도 두 집단 거의 비슷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양위원회(The 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의 Duffy MacKay 박사는 "한달에 한번 고농도 비타민 D 복용이 심장질환을 예방해주지 못한다는 결론에 동의한다. 그러나 이 결론이 의사들이 추천한 비타민 D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 D 를 복용하는 소비자들의 결정에 변화를 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복용량과 횟수를 달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