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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왜 피내용 BCG백신만 고집?”

올해도 품귀사태 넘어 덴마크 SSI사 사정으로 '공급중단' 빚어져
김영길기자/pharmakr@naver.com
승인 17-09-25 08:25 | 최종수정 17-09-25 09:17  
 

“그들이 왜 ? 피내용 BCG 백신만을 고집하는지, 저희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기사는 9월 21일자 3면 사설 입니다> 

 

이는 최근 상당수의 일선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일부 보건소 의사들이 “엄마들이 더 안전하다는 경피용 BCG를 접종해 달라”는 요구에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한다. 일부 의사들은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까지 했다.

 

국내 허가된 결핵 예방백신은 피내용 주사 BCG와 도장형인 경피용 BCG로 나뉜다. 

 

▶피내용 BCG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돼 있어 무료접종 이다. 그러나 발진-흉터 등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최근 수년은 여러 차례 품절사태 까지 빚고 있다. 올해도 품절이 반복됐고, 결국 질병본부가 유료인 ▶경피용 BCG를 10월 16일 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무료접종 케 하는 조치를 취했다. 

 

본지는 두 ‘접종수단’에 대해 “어느 것이 좋으냐?”라는 의학적인 부분은 전문인들의 판단에 맡기고, 우리나라의 결핵 실상, BCG 백신의 수급 실태, 선진국은 어느 쪽으로 가고 있나를 취재,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6. 25(1950), 5. 16(1961)을 거쳐, 1960년대 중후반 까지 국민소득이 70달러 안팎으로 세계에서 인도 다음으로 못사는 최빈국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국민총력‘에 힘입어,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2017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7~10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성장, 지구촌의 경제개발 ‘모델’이 됐다. 

 

정부는 “1 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육박”이라는 공식 통계를 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누리는 수준(생활편의 등)은 4~6만 달러”라고 평가한다. 즉, G7의 수준 이라는 것 이다.

 

그러나 ‘빈곤의 질병’으로 불리는 결핵 유병률은 1996년 OECD 가입 이후 21년째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10월 16일 부터 3개월간 '경피용백신' 무료접종 응급조치 

한국, 10만명당 결핵발병 80명, 사망 5.2명 OECD서 1위

 

실제로 2015년 OECD 국가 결핵지표 현황은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 80명, 사망률 5.2명으로 회원국 34곳 가운데 1위. 2위는 포르투갈(발생률 23명, 사망률 2.5명), 3위 멕시코(21명, 2.5명)와 비교해도 발생률-사망률 모두 2배 이상 높다. 우리나라는 결핵에 관한한 압도적(?) 세계 1위인 것이다. 1 등 국민이 결핵 꼴지국가’에 살고 있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다수 국민은 모르고 있는 것일가 ?.

 

정부는 결핵예방에 있어 피내용 BCG 보다 상대적으로 공급가격(1인3~4만원)이 높은 경피용 BCG는 NIP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엄마들은 접종비를 부담하면서 까지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는 경피용을 일반 병.의원 에서 접종받고 있다. 이의 비중은 60~70%.

 

정부는 BCG 접종권장 기간을 생후 1개월 이내, 늦어도 89일 이내까지로 하고 있다. 즉 시기를 놓치면 면역력을 갖지 못해 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그만큼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무료공급 하고 있는 피내용 BCG백신은 툭하면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피내백신은 최근년 거의 격년 꼴로 공급이 중단돼 엄마들의 애를 태우게 했다. 올해도 공급차질 정도를 넘어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우리나라에 피내 BCG를 공급하는 백신 제조사인 덴마크 SSI사의 사정으로 중단됐고, 추가 도입된 일본산 피내용 BCG 백신마저 한정수량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한 지역 언론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보도는 “지난 5월까지 22주간 전남지역 BCG 접종대상 영유아는 3천 202명. 주당 접종 아가 숫자는 145명”이라 했다.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12주간의 소요량은 1천 740명분, 질병본부로 부터 공급받은 수량은 85바이알(vial). 1바이알 당 15명을 접종(통상)한다고 가정할 때 1천 275명 분. 약 500명분이 부족했다(이상 기사 옮김). 

 

지방의 이 상황을 인구집중도가 높은 서울에 대입하면 더 심각 할 수밖에 없어진다. 이에 질병본부가 1회, 1인용 분량의 BCG 백신을 피부에 발라 아홉개의 아주 가늘고-짧은 바늘로 백신을 투입되게 하는 도장형 경피용을 무료접종 토록하는 비상수단을 강구했다.  

 

 선진국, 오래전 부터 경피용 사용... 한국, 피내용에 집착  

 日, 1967년 '경피용‘ NIP...50년째 결핵 발병률 세계최저

 

정부는 “우리나라는 태어나는 아기 보다, 노인 등의 죽는 숫자가 더 많은 이른바 ‘인구절벽’ 국가”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태어난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결핵백신 예산에 인색한 것에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본지는 이번 기회에 공급에 차질이 발생된 적이 없는, 더 안전한 경피용 BCG 백신을 NIP에 편입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상의료”를 지향하겠다는 정책을 밝힌바 있다. 

 

따라서 결핵예방에 적게는 3~4만원, 많아야 10만원 미만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엔 인색하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상의료”지향 공약은 선거용에 지나지 않는 것 이다. 

 

경피용 BCG는 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각각 자체 개발했다. 

 

일본의 경우는 1940년대부터 피내 BCG를 도입하여 사용해오다, 1967년부터는 '경피용 BCG'를 국가 무료접종 사업으로 도입, 50년째 사용해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결핵 발병률은 10만 명당 20명(2011년 기준)으로 OECD 가운데 최저.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해 100명으로 일본보다 무려 다섯 배나 높앆던 것으로 통계되고 았다.

 

이는 당국에 “왜?, NIP에 피내용 BCG 만을 고수(고집)하는가?“를 묻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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