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의약품에의 국제일반명(INN)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고혈압제 발사르탄의 이물질 사태 이후 높아진 제네릭 관리에 효율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조달청에 [제네릭 의약품의 관리방안(국제일반명 등) 마련을 위한 연구]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다.

해당 연구 입찰은 지난달 23일 게시 후 연구자가 모집이 되지 않음에 따라 어제(4일) 재게시 됐다.

식약처는 "연구를 통해 의약품 제품명에 주성분을 식별할 수 있는 INN 도입-제네릭의 품질 향상-신뢰성 제고를 위한 관리방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연구기간은 오는 11월 부터 6개월간, 연구내용은 ▶국내외 제네릭 의약품 환경 분석 기초조사, ▶INN 제도와 국가별 운영 현황 조사, ▶국내 제네릭 관리 방안 마련 등 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제네릭 허가-생산-사용 현황에서 부터 품질향상-관리-장려제도 등을 살펴 관리릐 개선점을 찾겠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에서 식약처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제네릭 품질향상과 관리, 장려 등을 위해 도입한 제도도 분석한다. 의약품의 단일제·복합제에서 INN 기반 일반명 부여법 실례와 명명법을 비교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INN 도입을 모색하는 순서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용은 국내 도입 가능한 INN 명명법, 관련 규정의 개정안 마련, 제네릭 품질 향상을 위한 규정 개정 필요성 등을 진단해 방향을 잡는다.

그러나 INN은 약학계를 중심으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반면, 의료계는 INN은 결국 성분명 처방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규정,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현재의 양측 입장으로 볼 때 INN이 본격 추진되거나, 특히 실행된다면 큰 충돌을 피할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 백과에 따르면 INN은 국제일반명칭(國際一般名稱) 적용을 뜻하는 것으로, International/ Nonproprietary/Names의 약자.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하여 추천된 약제품에 대한 비상표적명칭(非常標的名稱). 이와 같은 이름은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하여 표시된 일반원칙에 따라 선택되어 정기적으로 WHO Chronicle목록에 기재된다.

의약품에 적용된다면 의약품 겉포장재의 INN 표기 번호나 바코드 등 만으로도 관련 웹사이트에 접속, 대체조제가 가능한 약재인지 등의 정보를 소상히 알 수 있게된다는 것 이다.

즉, "의사의 성분명 처방-제품명 처방에 관계없이 약사가 자신의 체크방식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사실상 약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의료계측의 지적과 우려 이다.

의료계는 "의사는 진찰을 통해 그 환자에게 최적의 의약품을 처방했는데, 약사가 바꾸었을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결국 치료기간-투약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 한다,

따라서 "이 사안은 직역을 떠나 환자의 보호 의무의 문제"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이어서 INN추진이 본격되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의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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