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급여목록 상한금액표' 개정 추진...대부분 3월 부터 적용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제인 아질렉트정(라사길린메실산염)은 상한가 직권조정으로 급여약가가  30% 떨어진다.

바이엘코리아가 건보공단과 스티바가정40mg(레고라페닙)의 위험분담계약(RSA)의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급여약가는 7% 인하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에서 스티바가정 등을 포함시켰으며, 새 급여약가의 적용 적용일자는 3월 1일이며, 적용 일자를 달리하는 약물도 있다.

■ RSA 재계약 약제

▶스티바가 : 전이성 직장결장암과 위장관기질종양과 간세포암 치료제. 제조공급사인 바이엘코리아는 스티바가정40mg이 RSA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티바가정40mg은 2016년 6월 1일자로 RSA 환급형(리펀드)으로 국내 약제급여목록 등재됐는데, RSA 계약은 통상 4년, 오는 5월 31일이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었다.

현재 급여약가는 3만6608원, 재계약 협상에서는 7% 떨어진 3만4045원으로 결정됐다. 인하된 약가는 재계약의 시행일인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내 RSA 재계약 약제는 위의 ▷스티바가정을 포함해 총 3개인데, 이번에 머크의 전이성 대장암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 아스텔라스의 전이성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미드)이 있다.

■ 사용량과 범위 확대에 따른 약가인하 약제

베타미가서방정(미라베그론) 50mg과 25mg 함량 총 2품목. 해당 약제는 '유형 나'로 협상을 진행.

사용량-약가협상 유형 중 '가'는 약가협상으로 등재된 신약이면서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약제, 여기서 동일제품군은 업체명과 투여경로, 성분, 제형이 동일한 약제.

베타미가서방정에서 '유형 나'는 '유형 가'에 따라 약가가 조정됐거나 조정되지 않고 등재일로 부터 4년이 경과한 신약이 그 대상. 동일제품군 청구액 합계가 예상 청구액보다 30% 이상 증가해 상한가격이 조정된 동일제품군이 해당. 여기에 청구액이 전년도 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이 협상에서 함량별로 각각 5.9%가 낮아졌다. 50mg은 

 현재가 757원에서 712원으로, 25mg 함량은 현재가 505

 원에서 475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인하價는 오는 3월 1

 일 부터 적용.

  ■ 적응증 추가로 사용 범위가 확대돼 약가를 인하하

  는약제도 있다.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주(브렌툭시맙베도틴)는 예

 상 추가청구액과 청구액 증가율을 분석해 약가를 인하

 키로 했다.

 약가는 현행 326만2400원에서 3.6% 떨어진 314만4953

 원, 조정약가는 3월 1일자 부터 적용된다.

 ■ 직권조정 적용 및 종료 약제.

 제네릭 등재로 오리지널 약제 또는 오리지널 약제와 투

 여경로와 성분, 제형이 같은 약제의 상한가가 내달 1일

 부터 직권조정(인하)되고, 해당 약제는 총 10품목.

 약가당국은 제네릭 등재때 최초인 경우 이른바 '반값약가제'를 적용해 오리지널의 53.55% 가격으로 등재하되, 등재일로 부터 1년은 70% 수준으로 가산률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1년이 경과했어도 동일제품 회사 수가 3개 이하이면, 4개 이상이 될 때까지 기존의 '가산'이 인정된다.

해당 약제는 한국룬드벡 ▶아질렉트정은 1mg 기준 현재價 3501원이 2451원으로, 0.5mg은  2348원에서 1643원으로 30%가 떨어진다.

한국릴리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주(테리파라타이드)도 현재價 32만6358원에서 22만8451원으로 30% 떨어질 전망.

동아STDML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본피하주사56.5μg(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은 현재가 7만3287원에서 5만7001원으로 22.2% 인하가 예정돼있다.

이들 약제 가운데 포스테오주를 제외, 내년 2월 1일자로 가산이 종료된다. 즉 '반값약가제'에 따라 이 수준에 가깝게 약가를 적용받는다는 의미 이다.

■ 상한가 인상 및 자진인하 약제

방사성의약품으로 고시된 약제로, 국내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가격이 3월 1일자로 대폭 인상되는 약제는 총 7품목.

보건복지부는 갈색세포종, 신경아세포종 등의 진단-치료에 쓰이는 방사성의약품과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상한가 인상을 수용하거나, 건보공단이 약가협상(인상)을 통해 약가를 보전해주고 있다.

가격이 오르는 약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캐리엠아이비지(131I) 주사액(3-요오도벤질구아니딘(131I))으로, 함량별 적게는 0.4%, 많게는 최대 120.6%씩 오른다.

■ 제약사 스스로 약가를 낮춰 경쟁에 대비하는 약제.

동국제약은 우울증 치료제 ▶둘세린캡슐(둘록세틴염산염) 함량별 2품목, 동화약품, 재발성 만성 중증 손습진 치료제 ▶알리트노연질캡슐(알리트레티노인) 함량별 2품목, 한국팜비오 만성췌장염의 급성증상 완화제 ▶호이콜정100mg(카모스타트메실산염), 한미약품의 HIV-1 감염 및 만성B형간염 치료제 ▶테포비어정(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인산염) 총 6품목.

▶둘세린캡슐은 30mg 함량은 404원→388원으로 4% 인하, 60mg 함량은 6.7% 인하. 한미약품 ▶테포비어정은 2910→2400원으로 17.5% 인하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