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로나, 사망원인은 결국 염증→폐색증으로 발전
나파벨탄, 기존 급성체장염 치료제로 안전성도 확보 

종근당의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삭약처에 나파벨탄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허가와 임상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악화 방지-치료기간의 단축-치료율의 개선을 확인(임상2상)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프랑스-일본-러시아 등에 이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이 2상에서 나파벨탄 투여군은 10일간 약물투여 직후 61.1%가 회복 상태에 도달, 표준치료군 의 11.1%에 비해 크게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 경과 후 나파벨탄 투여군의 회복률은 94.4%, 표준 치료군의 61.1%에 크게 앞섰다.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인한 사망 사례가 표준치료군에서는 4건이 발생했지만,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없었다는 점에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의 사망률 감소가 기대된다.

나파벨탄은 각종 변이와 무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효과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결과 등에 근거한다.

즉 나파벨탄은 지금도 '신의 약' 처럼 과장되게 알려져진 램데시비르 대비 수백배의 우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인간세포 속으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TMPRSS2(transmembrane protease serine 2)라는 효소에 의한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나파벨탄은 TMPRSS2 효소의 작용을 억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세포로 침투하는 핵심요소인 스파이크 단백질의 활성을 방지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파벨탄은 혈액 응고억제 약물로, 인체 내 아미노산의 일종인 Serine을 분해하는 효소인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Serine protease)의 기능을 저해하여,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약효를 내는 특징을 갖고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주 사망 원인은 "혈액 응고로 인한 '폐색전증'으로 중증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섬유소 용해 활성이 억제되는 파종혈관내응고증(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이 주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기존 파종혈관내응고증에 대한 효능효과로 허가받은 나파벨탄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억제, 환자를 사망에서 구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되고 있는 것 이다.

혈액 응고→혈전 생성은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종류 및 변이와 무관한 병태생리학적 현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나파벨탄은 TMPRSS2 효소작용 억제에 수반하는 항염증 작용으로, 오랜기간 급성췌장염 적응증 약물로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다.

종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에 이르는 주요원인은 결국 염증이며, 이러한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기전도 나파벨탄의 부가적인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 악화는 바이러스의 변이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나파벨탄은 예측이 어려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 시킬 수 있는 약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