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제약사들이 "유통업체에 통보했던 마진인하를 없던 일"로 역(逆)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 사진)는 최근 들어 몇 몇 제약사가 유통사에 불리한 마진 인하를 비롯, 결재기간 단축 등을 요구했으나, 최근 속속 "없던 일로 하겠다"고 수정 통보해온 것으로 전했다.

국내 의약품 유통은 90% 이상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담당하고 있고, 특히 잦은 의약품 회수까지 유통업제 들이 담당하고 있는 등, 제약사의 절대적인 파트너 역할을 하고있다. 

그럼에도 인기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대형 제약사들이 나서 의약품 도매상에 대한 '유통마진' 인하를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C제약사는 유통업계의 마진인하 '취소' 요구를 수용, "마진인하는 없든 일"로 역통보해온 것으로 유통사들은 밝혔다.

유통협은 최근 인기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리더격'의 상당수 제약사가 협회에 마진인하 논의를 희망해와 협회는 긴급회장단회의를 통해 공동대응에 나선바 있다.

한편 유력 제약사들이 유통사에 대한 마진 인하를 철회한 것은, 유통매출 3조원인 회장 제약사인  지오영이 '규모의 경제'를 활용 압력을 가한 것에 양보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