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적응증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바짝 추격

​ 

한미약품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천식치료 '흡입용캡슐' 제품이 시장에서 일정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흡입기 기술력에서 앞서는 GSK 등의 수입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데, 한미약품 에서 경쟁력 있는 내용약물과 독자기술로 흡입기를 개발, 한국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미약품의 COPD(만성페쇄성폐질환) 치료제 ▶'글리테롤흡입용캡슐110/50마이크로그램'을 허가했다.

이 제품은 기관지 확장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 경감 유지요법에 사용된다. 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과 인다케테롤말레산염이 주성분으로, 산도스의 '조터나흡입용캡슐'과 성분이 동일하다.

한미는 지난해 5월 식약처에 허가신청, 같은해 12월엔 산도서의 조터나 조성물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 특허장벽을 극복, 제품을 조기 출시 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

글리테롤은 한미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흡입기인 '한미핼러'를 이용 흡입한다. 한미핼러는 2014년 한미약품이 처음으로 허가받은 흡입제제인 '플루테롤흡입용캡슐(살메테롤지나포산염-플루피카손프로오네이트)'때 부터 사용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플루테롤은 GSK의 흡입제 블록버스터 '세레타이드'의 첫 제네릭, 이 플루테롤은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약 9억원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기간 117억원인 세레타이드에 비교하면 매출에서 크게뒤진다. 그러나 약업계는 한미의 제품력-마케팅력으로 볼 때 수년내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베링거인겔하임의 흡입제제인 스피리바(브롬화티오트로피움일수화물)의 퍼스트제네릭인 ▶'티로피움흡입용캡슐'도 허가받았다. 그러나 '티로피움' 오리지널 특허를 극복하지 못하고-기간이 남아 출시는 하지 못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세번째 흡입제는 ▶'글리테롤'. 조터나와 동일 제네릭으로는 국내 최초. 이 흡입제 시장은 기술력의 차이로 제네릭사가 적고-경쟁도 적은 편이어서 국내 제약사들이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는데, 한미외에 한유나이티드제약과 대원제약이 도전 중이다.

특히 약업계는 "유나이티드는 내용약물을 담는 디바이스의 기술이 이미 크게 앞서가고 있어 동일제품군에서 한미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