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저가정책, 해외진출 길 마져 막는다"
 창출된 신약 외자사와 공조 '반쪽'에 만족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의 '급여약가' 가치 찾기에 나선다.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26일 오후(3~5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제2차 합리적인 약가제도 정책 세미나’(협회4층대강당)를 진행한다.

이 정책세미나는 유튜브 ‘김민석TV’ 계정에서의 생중계가 예정돼 있는데, 1차 세미나는 지난 9월에 개최된바 있다.

1차 세미나에서는 의료기관이 의약품을 구입하면, 실제 거래가격에 맞춰 약값을 조정하는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의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1차 세미나에서는 "중복적 약가인하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는데, 2차 정책 세미나에서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약의 합리적 가격 책정에 대한 견해-토론-개선방안이 중점이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만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도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어렵게 신약 개발에 성공해도, ▶약가당국이 신약의 '가치' 보다, 무조건 의보재정 절감차원에서 저가 정책을 고수, ▶이로인해 어렵게 개발한 우수한 글로벌 신약이 국내는 물로 해외에서 마져 적정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제약사들은 국내 등재가 아닌, 해외임상-외사사의 공조를 찾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다수 언론은 국내신약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여기에 더해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약가인하를 강제하고, ▶국내 주요 신약 메이커 들은 탈 한국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약바이오협은 이번 2차 세미나에서 신약-약가 제도의 현황-문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세미나에서는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K-글로벌 제약바이오 시대를 위한 신약의 가치반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두 번째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가 [제약산업 육성과 신약 약가 제도]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패널은 ▷이지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임상개발센터 수석연구위원 ▷안정훈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교수 ▷황순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양윤석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등이다.

2차 세미나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신약에 적정한 가치 반영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면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의견-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