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급여 재평가 약제 대상이 이미 정해진 알긴산나트륨 등 8개 성분 외에 최근 거론되고 있는 스트렙토카나제 일부 등을 포함, 규모가 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올해 재평가 대상 약제와 지난해 한시적 조건부급여 판정을 받았던 아보카도-소야까지 모두 7개 성분의 재평가를 심의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근 3년의 심사평가원 평균 청구액 기준, 재평가 규모는 2272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급여퇴출'이 보류된 아보카도-소야의 유용성 재평가까지 합하면 총액은 2711억원에 이게될 것으로 보인다.

건정심은 그간 급여 존속-퇴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마친 22품목(22개제약사)은 1년간 조건부 평가 유예 결정, 결렬된 15품목만 내달 1일자로 급여목록에서 삭제(결정)토록 했다.

■2023년 재평가 8개성분 및 3년 청구액

건정심은 이 밖에 알긴산나트륨과 에페리손염산염은 급여 범위의 축소, 알마게이트와 티로프라미드는 급여유지를 과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작년 재평가 대상이었다가 한시적 조건부급여로 유예 판정을 받았던 아보카도-소야는 내달 건정심에서 추가 논의, 결정키로 했다.

건정심은 지금까지의 '결정사항'을 12월 1일자로 약제급여목록에 반영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보류된 성분 약제의 재평가가 내달 심의에서 결정되면 올해 재평가는 최종 마무리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건정심은 내년 재평가 '대상'은 1993년부터 1997년 사이에 급여된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내년 재평가 대상 성분의 3년 평균 청구를 액수 순으로 보면 ▶히알루론산점안제 2315억원으로 가장많다. 이어 ▶레바미피드 954억, ▶록소프로펜나트륨 788억원, ▶리마프로스트알파덱스 704억원, ▶아세틸엘카르니틴염산염 581억원, ▶에피나스틴염산염 290억원, ▶레보설피리드 273억원, ▶옥시라세탐 233억원 등 6138억원 규모 이다. 여기에 한시적 연장된 ▶스트렙토를 합하면 총 6485억원에 달하게된다. 작년과 올해 재평가 최종(8개성분) 결과는 내년 1~2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연내 2024년 재평가 대상 약제(군)을 선정, 내년 초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