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대구 민복기(55.경북의대졸)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오늘(22일17시)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된다.  

이 상은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이 제정-주관하는 상으로 국내 봉사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상 이다.

22일 의협과 보령에 따르면 민복기 원장은 25년간 봉사해온 의사로,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대구 전역으로 확산됐을 때,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을 맡아 방역 최전방에서 활동한 바 있다.  

민복기 닥터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때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장병들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냈으며,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여러 논문과 지침서를 발표했다. 

또 2001년부터 장기 복무 지원 군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는 '사랑의 지우개 사업을 이어왔고, 해외 각지에서 의료 봉사를 해왔다.

특히 코로나가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에 퍼져 모두가 혼란을 겪었던 때 민복기 닥터는 코로나대책 본부장으로 병상 확보, 가용 가능 의료 인력 지원 및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소 설치 등 선도, 확진 환자 중증도 분류와 진료 및 이송 방침 설정,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선별 진료소와 보건소 업무 연계 조정을 통해 대구 코로나19 사태 조기 해결을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헌신봉사 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상 외에 본상 수상자로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해현 광주서광병원 원장, 윤상원 전주 푸른안과의원 원장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시상한다.

박국양 교수는 해외 등지 에서 약 400여 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왔으며, 서해현 원장은 네팔, 미얀마 등에서 무료 외과수술과 치료는 물론 현지 의사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해오고 있다.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에 소속된 윤상원 원장은 국내외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 및 시술을 해주고 있다.

올해로 39회인 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여건에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 발굴을 위해,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자 가운데는 故 이태석 신부(닥터)와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를 비롯해 인술을 펼쳐온 의료인을 발굴하며, 의약계 사회공헌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