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동일 성분약 줄줄이 품절…소아약 "조제 헤멘다"

약계, 항생제 저가에 관망…"약가 현실화가 해법인 듯"

약국에서 흔하고 흔하든 세파계 항생제가 고갈 상태이다. 

이는 감기, 독감에 주로 처방되는 광범성 약물로, 약가당국의 초저가 정책으로 제조사들이 공급을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6일 제약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달 말 자사 품목인 옴니세프 세립 소아용 100g과 옴니세프 캡슐100mg 30C, 500C 제품의 품절을 약국 등에 알렸다.

제일약품은 “자사 옴니세프 제품은 현재 제조사 변경으로 인한 허가 지연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알려졌다.

제일약품은 "이 제품(옴니세프)은 내달 둘째주 되어야 공급가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약국들은 전한다. 

옴니세프는 제일약품의 수탁사가 생산 중단을 통보해와 새 수탁사를 찾아왔는데, 유한양행에 동일약물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국가엔 옵니세프계 세프디니르 성분 세립, 캡슐 대부분이 품절된 상태 이다. 

최근 소아용 항생제, 패치제들은 낮은 약가(처방약)로 수급이 극도로 불안한데, 품절이 장기화되면 대체제 마져 쉽지않아 혼란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의약품 유통업계는 "제약사들이 국제원료 시세는 크게 올랐는데 국내 약가는 사실상 묶여있어 수탁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세파계 등은 약가조정이 안되면 완전품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유통사 임원은 "당국의 급여약가 최저정책으로 다수 원료약의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당장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