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글리플로진 오리지널 '포시가정5mg'. 국내선 철수했다.

SGLT-2계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 5mg 제제가 급여등재 품목수가 21개인데도 신규 등재에 계단식 약가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는 21개 제품이 동시에 등재됐기 때문에 당국이 한 '케이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약업계에 따르면 넥스팜코리아의 '플로가정5mg'은 11월 급여 등재되면서 기준요건을 충족해 기존 동일제제 최고가에 퍼스트제네릭에 부여하는 59.5%로 가산돼 1정 291원이 됐다.

이른바 계단식 약가제는 2020년 시행 됐는데, 기등재된 동일적응증 제품이 20개가 넘은 상황에서 후발주자 진입인 경우 동일제제 최저가와 38.69% 중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급여 상한가가 85%가 된다. 

그런데도 계단식 약가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는 최초등재 제품일 경우 복수의 제품도 1개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파글리플로진5mg은 올 4월 8일 국내 첫 급여등재 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오리지널약물 포시가정5mg은 2014년 급여등재됐다 그런데 2018년 삭제돼 후발약 등재 당시 급여목록에 있는 동일제제는 없었다.

이 때문에 4월 8일 급여등재된 21개 제품이 모두가 최초등재로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등재되는 동일제제는 계단식이 된다. 최초등재 제품을 포함해 총 등재품목수를 기준으로 약가가 계산되는데 따른 것 이다.

다음 급여등재 품목은 기준요건 충족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제제 최저가와 38.69% 중 낮은 금액의 85%가 산정된다.

넥스팜코리아의 플로가정5mg은 경쟁약물보다 급여등재가 7개월이나 늦었지만, 높은 약가를 받은 것으로 이같은 사례는 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