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의 통증이 있을 때, 이환된 부위의 상세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치료법에 비해 체외충격파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더욱 효과적인 회복이 가능한지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진단의 의학적 상세 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리를 알고 시행한다면 빠른 일상회복을 달성하기가 용이할 것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특수한 장비를 이용하여 충격파를 발생시키는데, 크게 집중형(focused), 방사형(radial) 충격파 발생기의 두 종류가 있다. 두 장비 모두 초음파에 해당되는 충격파를 발생시켜 충격파가 도달한 부위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며, 이를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신생혈관을 생성시켜 치료를 유도한다는 기본 원리는 같다. 다만 방사형 충격파 장비는 상대적으로 얕은 부위에 넓게 퍼진 충격파를 전달하고, 집중형 충격파 장비는 더 깊은 곳에 국소적인 충격파를 전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두 종류의 충격파 치료기 모두 손상된 인대와 건, 근육과 근막의 치유를 촉진시켜 통증을 감소하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피부가 얇고 환부가 얕은 부위에는 방사형 충격파 발생기를, 충격파를 전달해야하는 목적부위가 깊거나 환부의 상세가 중한 경우에는 집중형 충격파 발생기를 사용하게 된다. 체외충격파는 마취가 필요 없으며 비침습적이므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체외충격파는 1회 시술시 약 1000~3000회의 충격파를 상태에 따라 환부에 조사하게 되며, 시술의 간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마취 없이 진행되는 치료 과정으로, 환자의 시술자가 상태에 대하여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충격파의 회수와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는 시술 부위에 약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동안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고, 시술 후 2~3일간 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 직후에도 특별한 제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약물과 물리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 체외충격파 시술은

입원 필요 없이 외래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간격으로 시행한다.

치료 기간을 포함해 한 달 가량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에스엘서울병원 한호성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직접 충격파를 가해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으로, 10분 내외의 짧은 시술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며,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라고 전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의 하나로, 신체의 거의 모든 관절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 방법이다. 하단에 나열된 부위들은 체외충격파 치료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질환들이니, 해당 질환을 앓고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깨: 석회화 건염, 오십견, 회전근개 질환 등

상지: 외측 낵과염(테니스 엘보),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 수근관 증후군, 방아쇠 수지, 드꿰르뱅 병 등

척추: 후관절 증후군, 만성 요통 증후군, 추간판 질환으로 인한 연관통,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연관통 등 (척추관 협착증 자체에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고관절: 대전자 주위 건염, 대전자 윤활낭염, 좌골 윤활낭염 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주 치료법은 아니다.)

슬관절: 퇴행 및 외상성 슬관절염, 거위발 건염 등

발목, 발: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등

기타: 근막 통증 증후군, 골절 불유합, 스트레스 골절, 다발성 신경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