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제42대 의협회장 당선인(왼쪽)이 고광송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임현택 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은 과반을 넘는 65.43%를 득표, 상대 측인 주수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저녁, 지난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의협회장 결선투표 개표결과를 공개했다.

결선 최종 투표율은 65.28%로 역대 의협선거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1차 투표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로, 전체 전자투표 선거인단 5만 681명 가운데 3만 3084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임현택 후보 65.43%, 주수호 후보 34.57%로 최종 집계됐다. 각 후보별 득표 수는 임현택 2만 1646표, 주수호 후보는 1만 1438표다. 역대 의협 회장 후보 가운데 '2만표'의 벽을 넘은 것은 임 당선인이  처음이다. 

임 당선인은 역대 최고 투표율로 치러진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 수로 선출된 당선인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임 당선인은 "회원들의 기대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는 각오로 당선소감을 밝혔다.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임 당선인은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에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사협회장이라는 직책은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의 역할이 아니라, 의사들의 익신를 대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당선인의 임기는 24년 5월 1일부터 27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