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부터 약가협상의 공개범위가 확대된다. 진행 약제의 종류와 함께 협상타결 여부도 공개된다.

28일 약업계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쌍방 협의를 통해 4월부터 약가협상 공개를 이 같이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협상 정보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사전정보공개-법령/업무기준정보-요양급여기준-약가협상 메뉴' 클릭을 통해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하게 이번에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에서는 약가협상 대상 신약 제품명과 제약사, 등록연월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등을 알 수 있었다.

영업상 비밀과 협상내용 제출 자료 등은 제외하고, 해당 제약사에 정보공개 사실을 통지한 후 법률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홈페이지에 공개돼 온 것 이다.

하지만 국민과 환자들은 "알권리 충족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한 예로 현재는 약가협상 진행 약제 중 '신약'만 공개하고 있고, 협상이 완료됐지만 타결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이에 공단도 내달 부터는 협상 진행 중 약제 중 신약 뿐만 아니라 '약가협상 생략 약제', '사용범위 확대 약제'도 공개키로 했다. 

또 협상완료 약제의 합의-결렬 여부도 표시하게 된다. 현재는 협상완료 약제만 표시하고, 합의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정보 공개의 확대로 앞으론 어떤 약제가 협상을 진행 중인지, 합의는 됐는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지난 제약사와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보 공개확대 방침을 전달했다.

공단은 제약사에 공개 통지서를 보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