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매출 30% 확대…조영제 신제품 개발 가속화”

 "첫번째 개발타깃, 광범 사용되는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 

 2026년까지 제네릭 개발 마무리 자사 제조로 전환할 계획"

▲동국생명과학 실적.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매출이 최근 1년사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주요 병원의 수술 건수가 의정갈등 초기때 보다 그게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351억원으로 작년 1분기 336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29억원에서 3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증가는 조영제가 견인했다. 사업은 크게 조영제-영상진단(MEMD)인데, 조영제 매출은 1년 사이 236억원에서 252억원으로 6.8% 증가했다. MEMD는 100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의정갈등 회복세’를 조영제 사업 부문 매출 증가로 분석한다. 

작년 2월 대형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 사직했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 중심으로 수술건수가 급감, 동국생명과학을 비롯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올 들어선 의정갈등 충격이 해소되는 분위기 여서인지 작년 2월 말과 비교해 올 2월은 국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건수가 81% 까지 회복됐다.

복지부 모니터링을 보면 올들어 1월 2주차의 일평균 상급종합병원 수술건수는 2517건, 이는 진료공백이 심했던 작년 2월 4주의 1666건 보다 51.1%가 증가한 것 이다. 

의정갈등 이전의 일평균 수술건수 3111건과 비교하면 80.9% 까지 회복된 것 이다. 이를 빅5 병원으로 한정하면 이전 1207건의 74.4% 수준이다.

제약업계에선 1월 이후로 주요 대형병원의 수술건수가 더욱 회복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조영제는 대부분 수술 과정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수술건수가 예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경우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사업 부문의 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점유율 1위인 ‘파미레이’ 등 12종의 조영제 거래처를 바탕으로 거래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국은 상급종합병원 91%, 종합병원 100%, 일반병원 55%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중장기적으로 조영제 신약 개발에 집중을 밝힌다. 첫번째 개발타깃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 이다. 

현재는 수입제품이 국내 공급되고 있는데, 동국생명과학은 2026년까지 제네릭 개발을 마무리하고 자사 제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성공하면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은 근골격계와 림프혈관계 질환에 특화된 조영제 개발에도 나선다.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운 근골격계·림프혈관계 질환 타깃을 개발, 새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안에 근골격계 조영제는 임상 3상에, 림프혈관계 조영제는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2030년까지 연매출 규모를 30% 이상 확대할 계획 이다. 

작년 기준, 1318억원의 매출을 5년 내 17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