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구진이 치명적인 설사를 일으키는 슈퍼버그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효소를 파인애플에서 찾아냈다.

슈퍼버그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강력한 바이러스다. 이번에 연구진이 찾아낸 효소는 항생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각) ABC뉴스는 호주 호주 멜버른의 La Trobe University Institute for Molecular Science의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Robert Pike 박사와 연구팀은 " 슈퍼버그는 매년 약 1천만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우리는 슈퍼버그를 치료할 수 있는 3개의 효소를 파인애플의 줄기와 뿌리에서 찾아냈다. 이 3개의 효소가 아기 돼지들의 설사를 치료할 수 있는지를 알아봤더니 돼지들의 설사를 치료해주었고 항생제 의존도도 줄일 수 있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효소들을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ike 박사는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내성을 생기게 하는데 이것이 또 슈퍼버그를 확산시킨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파인애플에서 발견한 이들 효소를 아기 돼지의 내장 세포에 적용했다. 연구결과 박테리아들이 아기 돼지 내장 세포에 들러붙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설사 치료에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아기 돼지 세포들은 더는 박테리아에 취약하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발견한 효소는 파인애플에서 얻은 자연적 대체제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