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여성의 35%는 철분 결핍(iron deficiency)으로 인한 조산이나 유산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철분 결핍은 소고기, 콩류, 견과류, 전곡, 말린 과일 등에 포함된 미네랄인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빈혈을 일으킨다.

벨기에 Saint-Pierre University Hospital의 Kris Poppe 박사는 "임신 여성의 철분 결힙은 특히 해로울 수 있다. 왜냐하면 임신동안 태아와 태반 성장을 위한 혈액세포를 추가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철분은 갑상샘 호르몬 생산에 중요한 'thyroid peroxidase' 단백질의 기능도 돕는다. 임신여성들은 태아의 뇌를 완전히 발달시키기 위해 갑상샘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할 필요가 있다. 이는 특히 임신 초기에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임신동안 철분 결핍이 감상샘 문제 발달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임신 초기인 1,9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임신여성의 35%가 철분 결핍이었으며 철분 결핍이 있는 여성 가운데 10%는 갑상선 자가면역(thyroid autoimmunity)이 있었다. 갑상선 자가면역은 면역체계가 실수로 건강한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철분 결핍이 없는 임신여성들의 경우 6%가 갑상선 자가면역이 있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철분 결핍이 중요한 부분이며 임신동안 철분 결핍을 확인하고 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