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 직영도매TF는 특수유형의 의약품 도매상인 '안연케어'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위법성 여부를 조사 의뢰키로 했다. 

18일 직영도매TF는 첫 회의를 열러 연세세브란스 운영 재단이 '안연케어'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점, '안연케어'가 독점공급권을 내세워 제약사와 다른 유통업체들로 부터 의약품 공급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점 등은 합리적인 거래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TF구성 후 처음 열린 회의에는 전국 지역유통협회장들도 참석, 지역의 유사한 사례들을 취합 보고했고, 안연케어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면서, 유사한 다른 유통업체의 병원 거래 내용도 조사,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TF 회의에서는 "관계기관 등에 고발키로한 안연케어는 세브란스 재단이 보유한 지분에 비해 실제로 재단이 안연케어와 제약사에 행사하는 영향력은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의에서는 안연케어가 제약사에 지불하는 의약품 공급가 보다, 실제로 병원에 넘기는 약가는 더 낮아, 차액폭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건보재정 에서 높은 가격으로 지급되고 있고, 증발될 그 차액은 의보재정 에서 나가는데, 이는 분명 불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회의에서는 특히 유사한 사례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조짐이 분명히 있고, 지역유통협회는  증거자료를 정리해 TF에 올리고, 중앙회는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남상규 TF위원장은 "문제가 확인된 경우 안연게어와 같이 공정위와 감사원, 복지부 등 여러 기관에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일부 지역유통협회장은 "일부 상위 유통사가 안연게어와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소문이 파다하다, 자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