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으로 고생한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이 약간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올리언스 Tulane University의 Lu Qi 박사와 연구진은 30년동안 269,000여명의 여성과 남성들이 참여한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진행한 이전 대규모 연구들을 종합분석했다.

연구결과 담석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33% 높았다. 남성의 경우 담석은 심장질환 위험을 1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석이 장속 미생물군집(microbiome)에 변화를 일으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미생물군집은 소화계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많은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을 말하는데 담석이 장속 미생물들의 균형을 방해하는 것이다. 담석이 장속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방해한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인 설명일뿐 이번 연구결과가 담석과 심장질환의 인과관계를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또 하나의 가능성은 담석질환이 심장질환 발생을 높이는 신체 염증 수치를 자극해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장기간 만성 염증이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번 연구결과는 담석질환과 심혈관질환이 연관이 있음을 강조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Richard Stein 박사는 "담석 자체가 심장질환 위험 요소라는 것은 상당히 근거있는 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