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속에 쌓이는 플라크인 단백질 파편들이 심장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어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arvard Medical School와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s Cardiovascular Institute의 Federica del Monte 박사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이 단백질 파편은 '베타 아밀로이드반(beta amyloid plaques)' 라고 불린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심장 조직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이들의 심장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끈적끈적한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들은 신경세포(neurons) 간에 플라크를 만드는 데 이것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특징이다. 

이와 유사한 침전물이 심장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심부전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생물학적 결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79세인 알츠하이머 환자 22명과 평균 나이 78세이며 건강한 사람들 35명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좌심실(left ventricle)의 벽 두께가 더 컸다. 

이 좌심실은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좌심실이 수축하는 힘에 의해서 혈액은 대동맥을 통하여 전신으로 보내진다. 

연구진은 "심장의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면 심부전과 부정맥 등을 일으키는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좌심실 벽 두께는 심부전 형태 중 하나인 박출률 보존(preserved ejection fraction) 심부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근육은 정상적으로 수축하지만 좌심실이 좌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아들이거나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낼 때 제대로 이완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진은 "아밀로이드 베타 침전물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 근육에 어떠한 침전물이 있다면 심장근육은 점차 뻣뻣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장근육이 적절하게 이완이되지 않으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의사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과 기타 잠재적인 장기부전 위험에 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