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심장질환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것이 뇌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Ra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NT-proBNP (N-terminal proBNP)는 심부전 바이오마커로, 심장 벽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다.

심장질환과 뇌질환이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NT-proBNP의 역할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Erasmus MC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Meike Vernooij 박사와 연구진은 치매없는 중년이나 노인 심장질환 환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NT-proBNP 수치는 MRI로 탐색되는 뇌손상과 뚜렷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것이 NT-proBNP 수치가 높은 것이 뇌손상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NT-proBNP의 혈청 수치가 높을수록 뇌 용량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특히 회백질의 용량이 작을수록, 뇌의 백질의 구조가 약할수록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심장과 뇌손상은 심장이나 뇌 질환의 증상이나 신호가 명확하게 나타나기 전 이미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초기 단계 심장질환이나 뇌질환을 알려주는 혈액 마커를 이용하면 조기 치료를 가능케해 심장, 뇌질환 속도를 늦추거나 복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NT-proBNP와 심장, 뇌질환의 연관관계를 알아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