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잇몸질환은 제 2 형 당뇨병이 있다는 신호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Academic Center for Dentistry Amsterdam의 Wijnand Teeuw 박사와 연구진은 "중증 잇몸질환인 치주염(periodontitis)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제 2 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은 자신이 당뇨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구강 건강이 나쁜 경우 특히 치주염은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치주염 환자 300여명과 건강한 잇몸을 가진 300여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에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보여주는 hemoglobin A1c 검사로 이들의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중증 잇몸질환의 50%가 당뇨전단계로 진단됐고 18%는 제 2 형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경도나 중등도 잇몸질환자의48%가 당뇨전단계렸고 10%는 제 2 형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연구진은 "당뇨와 잇몸감염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즉 잇몸건강이 향상되면 당뇨도 향상된다. 치주염과 당뇨병 조기 진단은 합병증을 예방해주므로 환자에게 이롭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