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 갑) 주최로 보건복지부,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24일

오후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심부전 관리체계 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최자 박인숙(◀사진) 의원과 더불어 정병국 의원(바른정당), 이종구 의원(바른정당), 정집엽 장관(보건복지부), 오병희 전 이사장(대한심장학회)이 참석했고, 최동주 교수(서울의대 순환기내과)의 주제발표와 이의경 교수(성균관대 약학과), 조동찬 기자(SBS 의학전문기자), 정욱진 교수(가천의대 심장내과), 감니규 과장(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이 패널발표를 진행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국민과 정부, 의사들의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국민·경제·사회 모두가 건강할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표로 자리가 마련됐다.

오래된 자동차엔진을 관리를 잘못하면 부속 하나하나의 문제로 계속 들어가는 비용과 기능의 손실이 많아질 수 있어 최종적으로 엔진자체가 사용을 못하는 결과까지 나온다.

심장도 마찬가지로 심장질환의 종착역인 심부전은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고 경제적인 부담이 큰 질환이다. 그러나 현재 치료환경과 관리체계가 정립되지 않았고, 이러한 위험성이 있지만 인지도가 부족하다.

실제 심부전의 ‘정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증상이 있어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심부전이라는 종착역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2010년~2015년까지 국내 심부전 환자 수가 21%이상, 진료비 53.4%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2005년보다 3배정도 늘어 2015년 4,587명에 달한다. 

심부전 환자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4년 8,266억원에 달하고 최근 연구 결과 사망한 심부전 환자가 9~12개월간 사용되는 비용이 약 2,0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령화된 사회의 노인들의 주요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어 심부전은 세계적인 공중보건문제 중 하나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에게는 11~13%정도의 유병률이 나타나고, 2040년 현재의 2배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장내과에서 심부전 환자가 가장 많은 캐나다에서는 고령환자의 삶의 질을 생각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연방기금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심부전을 재활 프로그램 건강보험급여를 제공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질병 중 심부전을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재활뿐 아니라 완화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에 관해서 다양한 센터가 설립되고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암보다 더 위험한 심부전에 대한 관심 가져야 한다.

이의경 교수는 “급성심부전이 만성보다 더 비용이 많이 든다. 입원환자 중 47%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하는데 이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사망 전 1년 의료비 급여만 약 2070만원이다. 원인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제적 비용에 대한 

정욱진 교수는 “우리나라도 고령화로 넘어가는 지금 10명중 1명이 심부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신약개발, 의료기 개발 지원, 인구거점 중심으로 교육, 관리 등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강민규 과장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법률이 필요하며 심부전에 관련 법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고령화 사회의 심부전의 위험성을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정책마련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