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은 중년과 노년들은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발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올랜드에서 열린 Endocrin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endothelium)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해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질환의 위험요소다.

네덜란드 Erasmus Medical Center의 Arjola Bano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데 이는 예방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정이 가능한 요소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5세인 네덜란드 남성과 여성 9,800여명을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 갑상선 호르몬인 유리 티록신(FT4: free thyroxine)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동맥경화 사고(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사망 위험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확인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