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gene사의 실험단계 약물인 에나시데닙(enasidenib)이 급성골수성백혈병 (AML, Acute Myeloid Leukemia)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면서도 환자의 20%에게 완전반응률(Complete Remission)을 경험하게 했다는 초기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Celgene사의 Phase I 임상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에나시데닙은 이전에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반응률도 높여주었다.

176명의 환자 가운데 40.3$가 치료에 반응했고 19.3%는 완전반응(complete remission)을 경험했다.

백혈병이 재발한 환자의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9.3개월이었고 완전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은 19.7개월까지 생존했다.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Eytan Stein 박사는 "이번 임상 참여자들은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 떨어진 상태로 3개월이나 4개월정도만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 상태였는데, 이 연구결과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에나시데닙은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과는 다르게, 골수속의 백혈병 세포를 정상적인 어른 백혈세포로 변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에나시데닙 용량을 매일 100 밀리그램씩 늘려서 최대 650 밀리그램은 넘지 않게 했는데 이와 연관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