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여성의 경우 과도한 뱃살 증가는 일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덴마크 Nordic Bioscience ProScion의 Line Maersk Staunstrup 박사와 연구진은 폐경후 여성 5,900여명의 덴마크 여성들을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복부 지방이 폐암과 위장암(gastrointestinal cancer) 위험에 있어 체중보다 더 큰 위험요소라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나이든 여성들의 경우 체중 관리에 있어 가장 우선에 두어야 할 것은 복부 지방이라는 것을 강조해준다. 폐경기 변화가 복부 지방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나이든 여성들은 폐경기에 접어들기 전부터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이탈리아 Galliera Hospital의 Andrea De Censi 박사는 "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일부 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해주기도 한다.  감자, 밀, 쌀, 옥수수같은 단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인슐린이 증가하는 것은 내장과 복부에 있어 지방 축적으로 나타난다. 인슐린 또한 호르몬 생성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지방은 만성 염증을 높이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비만 환자들에게 암 예방책들을 소개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단과 운동으로 지방을 빼는 것은 metformin 같은 당뇨약물에도 잠재적인 영향을 주어 암 예방 효과를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