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수성 백혈병 (acute myeloid leukemia)을 치료할때 건강한 적혈구는 보전 및 재생시키면서 암 세포만을 사멸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개발됐다.

1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ature Cell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McMaster University, McMaster Stem Cell and Cancer Research Institute 의 Mick Bhatia 박사는 "기존에는 적혈구 보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백혈병 세포를 표적화해서 치료했다. 그러나 골수의 건강한 세포 생산은 빈혈이나 치명적인 감염으로부터 백혈병 환자를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리는 백혈병 치료시 다르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34명으로 부터 골수 샘플을 받아 이들 혈액 세포 형성 과정을 분석하고 건강한 기증자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백혈병이 골수의 지방세포 틈새(adipocytic niche)를 파괴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백혈병이 골수 지방세포나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줄기세포와 간세포(progenitor cells) 상의 역기능이 적혈구 성숙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당뇨약으로 사용되는 PPAR-gamma agonist 를 실험쥐에게 주입했더니 골수의 지방 세포가 복구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지방 세포의 부활은 백혈병 성장을 억제하면서도 조혈모의 성숙을 가져왔다. 연구진은 "다시 말해 골수세포 속 지방세포를 높이는 것은 암성 백혈병 세포를 죽이면서 건강한 혈액세포는 재생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나쁜 암 세포를 억제할 뿐 아니라 좋은 건강한 세포는 강화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약물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