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쉽잖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외자계인 모건스텐리를 주간(主幹)사로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방식으로 제약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액은 약 1조원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수액제의 시설과 공장부지, ETC-OTC 의약품 품목과 시설-영업권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CJ헬스케어는 작년 매출 5천208억원으로 약업계 순위 10위, 순이익 469억원을 실현하는 등 결코 매각이 절실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각 결정은 그룹 이재현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이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 제약업에 참여 했으며 2006년엔 한일약품을 정식 인수, 제약사업의 본격화에 나섰고, 2014년 물적 분할방식으로 CJ헬스케어로 분리됐고, 지분 100%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초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여건이 좋지 않아 포기 했으며, 당시 금융투자업계 에서는 CJ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을 약 1 조원 규모로 평가한 바 있어, 이 값에 매각가(價)를 제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텐리는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영어에 능통한 최고경영자를 영입, 그에게 매각실무를 전권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방식은 사모펀드. 즉, A기업이 대주주로 인수전면에 나서고, B, C, D 등의 군소 투자자가 연합참여, 결국 주주가되고, 증권시장에의 재상장을 통해 투자비비율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통상의 순서이고, 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 에서 완전히 손을 땐다는 것 이다. 

그러나 약업계는 매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30년 안팎의 전문 약업인들은 절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H사 관계자는 "당국이 신약의 급여약가 마저 철저하게 인정하지 않는 현실, 규제 일색인 점 등 때문에 외국자본 참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 했다. 

D사 관계자는 "국내 자본가 들도 극히 일부 제약사의 신약을 제외 국산약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당국의 철저한 규제가 제약에의 투자메리트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매각성사를 부정적으로 봤다. 

또  다른 D사 관계자는 "그 같은 투자규모(1조원), 우수한 제조기술력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 투자하면 그 나라로 부터 많은 혜택과 미래를 보장 받을 것"이라며 역시 부정적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