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 한 연구원이 데이터를 체크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유럽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우라나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사가 개발한 '온트루잔트'의 유럽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20일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자로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Ontruzant/트라스투주맙/프로젝트명: SB3)'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으로 부터 최종 판매허가를 받았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출한 첫 번째 항암 항체치료제.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 부터 긍정의견(positive opinion)'을 받은데 이어 불과 2개월 만의 성과이다. 

외자계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Roche)는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 항체치료제인 허셉틴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약 7.8조원대의 매출을 기록, 판매액 기준, 전세계 8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에 경쟁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를 개발, EU 판매를 할 수 있게됨에 따라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 할 수 있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EU에서 획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4개. 기존의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로 이에 '온트루잔트'가 추가 함으로써 글로벌 톱10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최다 보유한 기업이 됐다.

베네팔리(성분: 에타너셉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성분: 인플릭시맙,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서 삼성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을 통해 판매 중이다. 또 임랄디(성분: 아달리무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8월 유럽 판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