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와 연관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뇌수축 현상을 보다 크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Haifa 대학교  Galit Weinstein  박사와 연구진은 "  60대와 70대인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이 있는 사람들은 또래보다 뇌가 4.2년 노화된 수준이었다.

60세 미만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는 또래보다 7.3년 뇌가 노화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방간은 뇌 수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 능력이 손상되고 뇌 활동이 감소한다는 최근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는데 연구진은 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중년 남성과 여성 7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MRI 스캔을 이용해 이들 전체 뇌 용량을 측정하고 간을 검진하기 위해 복부 CT 스캔을 사용했다.

뇌 노화에 영향을 주는 혈중 지방 수치,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알콜섭취, 과체중, 운동 결핍, 폐경여부 같은 위험요소를 조정했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보다 해로운 위험 요소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조정한 후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전체 뇌 크기가 뚜렷하게 작았다.

75세이상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지방간이 없는 또래보다 뇌 노화가 1.5년 진행된 상태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뇌 외상이나 뇌졸중의 신호와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건강식 섭취와 운동 늘리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