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인하, 문제인 케어 타킷 1번".

13일 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제약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정기 약가인하 건을 '집중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당국은 2년주기로 실거래가를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제약사와 협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는데, 스케쥴대로 이면 내년 1월 1일 부터 판매액(量)이 '정도'에 따라 대가수 품목의 약가가 인하조치된다. 

약가당국과 약업계는 오늘(13일) 만나 "어느정도 내릴 것인가?"를 협의하게 되는데 최소 2,500 품목이 최소 1%에서 일부 품목은 최대 10%까지 인하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 부터의 인하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약평위와 약업계는 "인하 조치를 하려면 합리적 조사→합리적 데이터 확보→절대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양측 모두 준비가 덜됐다"는 의견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첫 실거래가제 적용 약가인하는 당초의 계획한 내년 1월 시행(적용)에서 최소한 1~2개월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업계는 "정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의료를 책임진다"는 것으로 국민들이 이해고 있는 문재인 캐어의 성공을 위해선 "규정이상으로 급여약가의 큰폭인하를 강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당부한 제약사 대표는 "약값이 문제인 케어 타킷 1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2019년에 모두 죽을지라도, 2018년엔 파격적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업계는 탈(脫) 한국 외엔 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