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가 이대목동병원 투약사고 관련 '병원약사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병원약사 인력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약사회는 '병원약사의 인력부족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하는 약사가 늘고, 남은 약사의 업무 부담은 가중, 다른 사직자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는 '복지부는 더이상 병원약사 인력문제를 방관해서는 안되며, 열악한 병원내 약제부의 인력 증원을 통해 업무부하를 줄이고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병원약사 증원법 개정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서울시약사회에서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병원약사 인력 증원 선행돼야 약화사고 방지 가능하다

최근 이대목동병원의 의사의 처방실수와 이를 점검하지 못한 투약오류에 따라 병원약사의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병원약사의 인력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하는 약사가 늘어나고, 남은 약사들의 업무부담은 더욱 가중돼 또 다른 사직자가 발생하는 등 병원약국의 인력 수급은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이대목동병원 사태는 변경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으로 생긴 의사의 실수에 따른 하루 수십 건의 잦은 처방오류를 바로잡고 있는 약제부가 업무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발생한 과실이다.

이처럼 적정한 병원약사 인력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병원약사 인력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되며, 열악한 병원내 약제부의 인력 증원을 통하여 업무 부하를 줄이고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병원약사 증원 법 개정에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이 사태를 계기로 병원약사 인력 개선을 위한 제도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병원약사의 인력 증원의 공감대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