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아-유한-종근당 등 '안전' 제약사 14곳 유리해져

로사르탄 제품 가운데 불순물 '아지도'가 초과 검출된 98개사 295개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됐다.

반면, '안전'으로 판정된 한미약품 등 34개 제약사(순수 자가생산 14곳) 94품목은 살아남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로사르탄 제품에서 불순물 '아지도'가 기준치를 초과 했거나, 초과 우려로 판단된 98개사 로사르탄 295 품목에 대해 이달 7일부터 제약사에서 자진 회수 조치됐다.

​이에 따라 로사르탄제제 생산-공급 제약사 총 295개 중 34개 업체 94개 품목만이 시장에 남게 됐다.

식약처는 이들 94개의 안전권 품목 중 11개는 모든 제조번호 제품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54개 품목은 일부 제조번호 에서는 불순물이 1일 섭취 허용량 이내로 사용이 가능했다. 이 밖에 '회수판정'한 241개 중 29개는 최근 생산한 제품에선 불순물 검출되지않아 계속 판매를 할 수 있게됐다.

로사르탄제제 제품은 총 305개. 이 가운데 무려 97%인 295개 제품에서 불순물이 잔류했지만, 이 가운데 94개는 '문제없는 제품'으로 판정돼 판매중지를 면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사용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로사르탄제제의 작년 외래 처방액은 2311억원으로, 이는 전체 로사르탄 처방 3208억원의 72%이다.

이같은 식약처의 조치로 안전한, 로사르탄 제제를 자가-위탁생산 공급하는 34곳의 제약사 가운데 직접생산하는 제약사 14곳이 반사이익을 얻게됐다.

완제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는 14곳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종근당, ▶한국오가논, ▶휴온스, ▶삼익제약, , ▶SK케미칼, ▶동화약품, ▶셀트리온제약, ▶대원제약, ▶영일제약, ▶이연제약, ▶진양제약 등 이다.

위탁생산으로 공급하는 나머지 20곳은 이들 자가생산 제약사들의 '안전' 확보로 자사제품명의 의약품을 계속 공급하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한편 작년을 기준한 로사르탄제제 생산 업체의 처방액을 보면 한미약품이 1224억원으로 절대비중을 차지,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는 작년 자체 개발한 로사르탄 제품만을 생산-공급 하는데,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 2개 제품으로만 1000억원 이상으로 처방전문의들로 부터 절대신뢰를 얻고 있다.

이어 2위는 로사르탄 단일제와 +이뇨제 오리지널을 보유한 한국오가논이 39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로사르탄 3위처방은 휴온스로 167억원, 이어 대웅바이오, 한국휴텍스, SK케미칼, 영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메디카코리아, 오스코리아제약, 하원제약, 진양제약, 대우제약, 한국파비스제약, JW신약, 보령바이오파마, 구주제약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