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투쟁에 앞서 총파업 전야제에 참여한 보건의료노조원들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약 2만명에 달하는 49개병원-국민건강보험 소속 등 보건의료노조원들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28일)을 ‘1차 산별총파업 총력투쟁의 날’로 정하고, 보건의료산업노조는 국회 앞에서 조합원 5천명이 상경 투쟁 집회를 진행하며, 국민건강보험, 서울대병원 노조 등 보건의료노조원들은 철도, 지하철, 금속노조와 합류해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가세한다.

민주노총은 성과연봉제 등을 막기 위해 49개병원 소속 등 약 2만명에 달하는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산업별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내일(29일)은 공공운수노조 상경 투쟁, 모레는 전국 지역별 총파업 연대투쟁, 10월 1일 범국민 대회, 그리고 10월 6일에는 전국 동시 다발 파업 결의 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올해 보건의료노조의 핵심요구는 성과연봉제 저지, 인력확충, 비정규직 문제 해결, 3대 존중병원(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만들기,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등 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민노총 발표에 앞서 1차 총파업 총력투쟁을 시작으로, 10월 27일 2차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월 12일 동시 조정신청을 접수한 지부는 막바지 조정회의 및 집중 노사 교섭을 진행하며 교섭타결을 한 바 있으나,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두고 극적으로 노사 자율 합의한 이화의료원지부, 조선대병원지부를 제외하고, 지난 8월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한 후 합법파업권을 확보한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까지 포함해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지부 49개 사업장의 조합원 1만 2370명 등이 타결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보건의료노조 소속 ▲경희의료원지부 ▲서울시북부병원지부 ▲국립중앙의료원지부 ▲전북대병원지부 ▲전남대병원지부 ▲서울시정신보건지부 등이 각 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는 등 총파업 투쟁을 시사한 바 있다.

총파업 총력투쟁은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사업장별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여의도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 장소로 집결할 계획이다.